강화도 동검도 여행, 갯벌과 노을로 쉬어가는 법 🌅
동검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에 속한 작은 섬으로, 예부터 강화도 남동단 해역을 지키던 해상 관문 역할을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동쪽의 검문소(東檢島)’라는 뜻에서, 조선시대 한양으로 향하던 배와 중국 사신선 등이 이 해역을 지날 때 통행·세관 검문을 하던 지점으로 전해집니다. 주변에는 넓은 갯벌과 갯고랑이 발달해 조수 간만 차가 큰 서해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이를 활용한 어업·패류 채취가 주민 생계의 기반이 되어 왔습니다. 또 섬 북쪽에 조성된 동검북돈대·봉수 시설은 병자호란 이후 강화 일대에 설치된 해안 방어선의 일부로, 동검도가 단순한 어촌을 넘어 군사·교통 요충지였음을 보여 줍니다. 1980년대 연륙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나룻배만이 유일한 연결 수단이었고, 오늘날에는 어촌체험·생태관광과 함께..